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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최초의 달 표면 '폭풍의 바다'…흑백 사진만 찍는 이유는?

우리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에서 처음으로 촬영한 '달의 바다'가 공개됐습니다.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달에서 어두운 부분을 '바다'라고 부르는데요. 달의 마그마에 뒤덮여 생긴 지역이라 색이 어두운 것입니다.

한반도의 18배에 달하는, 달에서 가장 거대한 바다이면서 세계 최초의 달 착륙선인 소련의 루나 9호가 착륙한 지역인 '폭풍의 바다'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인류가 최초로 월면차를 보낸 '비의 바다' 모습도 다누리가 포착했습니다. 무언가 흘러내리거나 부딪혀 크레이터 여러 개가 모여 만들어진 '레이타 계곡'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올해 1월 2일 시운전에 들어간 다누리는 지난 1월부터 촬영한 달의 바다와 계곡, 달에서 본 지구 사진 등을 보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에 달 임무 궤도에 안착한 다누리는 새해 벽두부터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찍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누리가 관측한 모습이 컬러가 아닌 흑백인 이유는 다름 아닌 카메라 무게입니다. 컬러 카메라 장비는 흑백 카메라 장비에 비해 RGB센서가 3개 들어가는 등 2~3kg 더 무거운데, 컬러 사진을 찍기 위해선 높은 해상도 장비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누리의 본연 임무는 달 표면을 정밀 촬영하는 것이기에 컬러 촬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입니다.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다누리는 지난 2월 4일부터 본격적인 정상 임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달 궤도를 하루에 12바퀴씩 돌면서 달의 자원 탐사 및 달 지도 완성, 2032년 달 착륙 후보지 탐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하성원 / 사진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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