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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빗썸 관계자 횡령 의혹' 강종현 두 번째 소환

<앵커>

가상 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를 두 번째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한 차례 조사 이후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미루다가 검찰의 최종 통보에 결국 출석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

검찰이 오늘(20일) 오전 9시 40분쯤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강 씨를 두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강 씨는 실소유주 의혹과 회삿돈 횡령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강종현/사업가 : ((빗썸) 실소유주 관련해서 의혹이 있는데 한마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차명거래 관련해서, CB(전환사채) 관련해서 회삿돈을 이용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일까요?) 그런 사실 없습니다.]

지난 9일 첫 조사를 받았던 강 씨는 '공황장애'를 이유로 다음날로 잡힌 조사 일정에 불참했습니다.

이후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증명서를 냈는데 격리 기간이 끝났는데도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검찰청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이 남아 있다며 출석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미룰 수 없었던 검찰은 강 씨에게 오늘 오전 출석하라고 최종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를 다른 관계사가 사들이고 이 과정서 주가와 연동시켜 시세 차익을 남기는 사기적 부정거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회사 자금을 유용하는 과정에서 공시 의무 등을 피하기 위해 차명 거래도 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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