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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정체에 황사까지…주말 고농도 미세먼지 '절정'

<앵커>

이번 주말 외출 계획하신 분들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짙은 초미세 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오늘(7일)은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공기가 더 나쁠 전망입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부산 도심은 건물 형태만 보일 정도로 희뿌연 먼지에 둘러싸였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호남과 충청, 수도권까지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흐름이 정체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생긴 미세먼지들이 함께 축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일 세제곱미터 당 11마이크로그램에서 어제는 6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부산과 울산에 발령된 비상저감조치가 오늘 아침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오전 5시 기준 초미세먼지 수치는 서울 98마이크로그램, 대전 151마이크로그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건설 현장과 폐기물 처리장 등은 작업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부턴 중국 고비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에 도착하면서 대기질은 한층 악화 될 전망입니다.

[이승법/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주말 동안) 대기가 정체되고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걸로 예측됩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땐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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