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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달 상공 100km' 임무 궤도 성공적 안착

<앵커>

지난 8월에 쏘아올린 우리나라의 첫 번째 달 탐사선 다누리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앞으로 자세 변경과 기기 점검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달 탐사에 돌입합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탐사선 다누리가 그제(26일) 오전 11시 6분쯤 임무 수행을 위한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km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뒤 9일 만입니다.

다누리는 임무 궤도로 내려가기 위해 5번의 '진입기동'을 준비했는데, 2차와 4차 때 예정됐던 것보다 2배의 추력을 내면서 3번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누리는 현재 2시간에 한 번씩 달을 돌면서 달 탐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30여 년 동안 우주 개발을 하면서 결국은 지구 주위의 인공위성, 지구 주변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거든요. 이제 우리도 어떤 심우주에 대한 가능성 이런 게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탐사를 위해 카메라와 통신기기 등의 탑재체가 달을 향할 수 있게 자세를 변경합니다.

내년 1월 탑재체 시범 운영을 거쳐 한 달 뒤인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달 관측을 시작합니다.

다누리에 설치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섀도우 캠'은 달 분화구 내 음영 지역을 촬영해 물을 찾습니다.

물의 존재가 확인될 경우, 해당 지역은 인류 최초의 달 기지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됩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광시야 편광 카메라와 감마선 분광기는 핵융합의 에너지원인 헬륨-3을 포함해 달의 각종 자원을 탐사합니다.

다누리의 임무기간은 앞으로 1년.

다누리를 통해 축적된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 역량은 이후 2032년 국내 첫 달 착륙선 발사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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