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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콕 집은 '중요한 선수' 오현규의 4년 뒤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오현규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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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콕 집은 '중요한 선수' 오현규의 4년 뒤는?

오현규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대표팀과 훈련 똑같이 하며 준비"    
"승강 플레이오프 후 A매치 아이슬란드전…데뷔전인데도 안 떨려"
"포르투갈전 때 손흥민에 다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해"
"자기관리·경기 준비 마음가짐 선배들에 배우며…동기부여받아"
"등번호 없어 속상함도 느껴…4년 뒤엔 꼭 등번호 받을 것"
"힘·결정력 나의 장점…홀란드 선수와 비슷하다 생각"
"해외 나가 경험 쌓으며 월드컵 때 주목받는 선수되고 싶어"
"동갑내기 이강인에 4년 뒤 월드컵서 18번 달라 해"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7번째 선수로 카타르월드컵에 다녀온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공격수 오현규 선수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갔다 와서 좀 쉬셨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저도 갔다 와서 잘 쉬고 이렇게 다시 운동하면서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월드컵 결승전도 봤습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실시간으로 보셨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말 명승부였는데.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렇죠. 월드컵 결승전에 어떻게 그런 경기가 나올 수 있는지 저도 놀라웠고 되게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오현규 선수는 어떤 선수를 더 좋아해요? 메시, 음바페? 어떤 선수를 더 좋아합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되게 어려운 질문인데 원래 제가 어릴 때부터 메시를 보고 자라왔고 메시는 정말 저에게는 정말 진짜 우상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메시 선수를 응원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번에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게 오현규 선수도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좀 했겠네요. 명승부에서 아르헨티나가 그대로 이긴 게, 맞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랐었는데, 메시가.
 
▷ 주영진/앵커: 음바페 선수도 참 대단하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정말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두 번째 발리슛 기억나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 주영진/앵커: 그건 정말 멋진 골 아닙니까? 그런 골이 실제 경기에서 그런 골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렇죠. 훈련장에서도 그런 슈팅을 하기 힘든데 그런 결승전에서 그런 슈팅을 할 수 있는 자신감 있다는 게 정말 위대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현규 선수가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많이 기대해 주십시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오현규 선수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카타르월드컵에 가게 된 게 손흥민 선수의 부상 정도가 어떤지 정확하게 모르니 혹시 손흥민 선수가 뛰지 못하게 된다면, 부상이 심해서. 오현규 선수가 그 대타로 뛰어야 한다 그래서 같이 갔던 거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현장에 도착해서 손흥민 선수 만났어요. 벤투 감독하고도 이야기했어요. 그때 어떤 이야기, 벤투 감독이 미안하다 그러던가요 아니면 뭐라고 그러던가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니요. 벤투 감독님께서 저한테 따로 말해 주신 건 없었고 그냥 열심히 저는 운동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준비할 뿐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경기는 벤치에서 같이 봤어요, 실제?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니요, 관중석 바로 뒤에서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관중석, 그 26명 엔트리 안에 없으니까. 그러면 나머지 일정은 대표팀과 다 줄곧 함께했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동일하게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훈련도 같이한 거예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훈련도 다 똑같이 동일하게 하고 똑같이 준비하고 선수처럼 똑같이 다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가대표 특히 다 대부분 형들일 텐데 손흥민 선수나 또 황의조 선수나 공격수니까 같이 훈련하면서 이번에 오현규 선수 많이 배웠어요, 어때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가까이서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유럽파 형들도 보고 같이 함께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A매치, A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게 직전이었죠, 얼마 전에?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평가전 있을 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가 어느 팀과의 평가전이었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이슬란드.
 
▷ 주영진/앵커: 아이슬란드. 그때 교체돼서 나오자마자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줬던 것 아닙니까? 상대 선수들 막 제치고 슛하고. 그래서 많은 축구팬들이 '저 선수 누구지?' 하는 이야기 많이 했던 기억이 나는데 저도 그랬거든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겁나지 않았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사실 제가 그 경기 전에 저희 리그에서 승강플레이오프라는 경기를 했었는데.
 
▷ 주영진/앵커: 정말 중요한 경기죠, 승강플레이오프가.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그 경기를 하고 나서 오니 그 경기가 정말 저는 떨렸었는데 이 경기는 뭔가 A매치 데뷔전인데도 불구하고 별로 떨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담력이 또 오현규 선수가 가진 장점이겠네요. 떨리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 관중석에서 보면서는 가슴이 계속 뛰었겠어요. 나도 뛰고 싶다, 뛰고 싶다. 어땠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렇죠. 저도 많이 경기 보면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하기는 했었는데 어쨌든 제가 뛴다면 누군가는 부상을 당해야 제가 뛰는 것이기 때문에 또 뛰었다면 많이 좀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오현규 선수가 또 우리가 네 경기 했잖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가슴 뭉클했다.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무래도 저희가 포르투갈전을 모두가 국민분들께서도 행복해하셨고 저희 선수들도 모두 좋아했기 때문에 그 경기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현규 선수가 그때 우리 대표팀 형들한테 아직 끝난 거 아니다, 우리가 이겼다고 다 된 게 아니라는 얘기를 우리 형들한테 먼저 해 준 거예요, 오현규 선수가?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렇죠. 저희 벤치 선수들은 제가 핸드폰 실시간으로 알려드리고 있었고.
 
▷ 주영진/앵커: 손흥민 선수한테 가서 '형, 아직 끝난 거 아니에요', '이거 봐야 돼요'라고 얘기한 거예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봐야 돼요는 아니고요. 흥민이 형 저희 아직 안 끝났습니다. 저희 아직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오현규 선수도 한 8분, 9분 정도 더 뛰었잖아요, 우루과이 가나가. 그때 어땠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제가 계속 새로 고침을 하는데 1초가 1초가 아니었던 것 같은, 그때는 뭔가 시간이 느리게 갔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오현규 선수도 형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한껏 좋아하는 모습이 또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 손흥민 선수 저때 많이 힘들었죠. 저기 뛰어가는 게 오현규 선수인가요, 혹시?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 검은색 옷.3분, 3분 남았다고 지금 이야기하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형들한테 다 일일이 알려주는 역할을 했네요. '형 3분 남았어요, 3분 남았어요' 이러고. 손흥민 선수 또 황의조 선수, 조규성 선수, 공격수 또 황희찬 선수도 있고 말이죠. 이번에 같이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소화하면서 형들한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또 형들이 직접 얘기해 주지는 않았지만 아, 내가 이런 거는 정말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어떤 게 있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무래도 저보다 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고 그 선수들을 통해서 제가 배울 수 있었던 건 진짜 자기 관리하는 거나 또 이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런 마음가짐들이 저는 이런 큰 대회를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저를 뭔가 배우게 되는 그리고 저에게 좀 더 동기 부여를 많이 주셨던 것 같아요, 형들이.
 
▷ 주영진/앵커: 이번에 오현규 선수가 경기에는 뛸 수가 없었습니다마는 우리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형들이 어떤 이야기했는지 아마 오현규 선수도 그동안 봐왔겠습니다마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준비한 이야기 다시 한번 봐주세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오현규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data-captionyn="N" id="i201732882"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1220/201732882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대표팀 기념 촬영할 때 우리 오현규 선수가 등번호가 없었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촬영할 때 빠지려고 했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니요. 원래 저는 빠진 건 아니고 저는 이미 두 차례를 찍었었고 마지막 촬영은 스물여섯 정식 멤버만 찍는 상황이었는데 형들이 그때 저를 붙잡아서.
 
▷ 주영진/앵커: 저기 나가고 있는데 형들이 붙잡아서 같이 또 찍은 거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 주영진/앵커: 형들이 우리 오현규 선수를 얼마나 예뻐했는지. 아이고, 참. 저 국가대표팀 유니폼의 등번호가 없었던 거예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없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좀 기분이 그랬겠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조금 속상한 마음은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거 없으면 안 되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렇죠.
 
▷ 주영진/앵커: 내가 4년 뒤에는 반드시 당당하게 내 번호를 등에 달고 뛰겠다는 마음이 생겨야 되는 거죠, 그렇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너무 강력하게 생겨서 무조건 등번호 달고 가야겠다.
 
▷ 주영진/앵커: 너무 강력하게 생겼다?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 주영진/앵커: 우리 오현규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는 알겠어요. 오현규 선수의 별명이 뭔지를 제가 좀 찾아봤는데 일단 장난스러운 별명이 '급식'이라는 별명이 많이 있던데 그건 왜 그런 거예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프로 데뷔를 했는데 그때 다 프로선수들인데 저 혼자 고등학교 3학년이어서 그때 고등학교 급식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고등학교에서 여전히 학교에서 급식으로 점심식사하고 그러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 주영진/앵커: 이야, 우리 급식이 왔다.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고등학교 선수가 왔다 그런 이야기고. 또 하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펼친 홀란 선수.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한국의 홀란이다' 이런 별명도 있는 것 같아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저한테는 너무 과분한 별명이지 않을까.
 
▷ 주영진/앵커: 나이는 비슷하지 않아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저보다 한 살 많은데.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너무나 그 선수 월드클래스의 선수이기 때문에 저하고 비교하는 건 너무 과분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오현규 선수가 이번에 월드컵에서 뛰지를 못했기 때문에 K리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닌 축구 팬 분들 중에는 오현규 선수가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잘 못 보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저희가 오현규 선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을 때 SBS 스포츠 기자가 리포트 한 뉴스에 나간 영상을 찾아봤거든요. 한번 보겠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오현규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data-captionyn="N" id="i201732883"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1220/201732883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기자: 1차전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긴 수원삼성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 16분 안병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기제의 예리한 코너킥을 안병준이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9분 안양 아코스티에게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이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후반 24분 사리치의 페널티킥이 안양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고 연장 전반 9분 전진우의 헤더로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연장 막판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아 팬들의 애를 태웠는데 연장 후반 15분 21살 에이스 오현규가 극장 골로 팀을 살렸습니다. 문전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집념의 헤더 골을 터뜨려 수원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2:1 짜릿한 승리로 첫 강등 위기를 넘긴 수원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까 아이슬란드 A매치 데뷔전 앞두고 열린 경기가 바로 저 경기였던 거죠? 플레이오프 승강전.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1부 리그에 잔류하느냐 2부 리그로 떨어지느냐 중요한 경기였는데. 인터뷰하면서 왜 울었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갑자기 힘들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다 스쳐지나가서 울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현규 선수 경기하는 장면 또 제가 유튜브에서도 보고 그랬는데 힘이 아까도 마지막 골 넣을 때 보면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는 그 힘 그리고 결정력 이 부분 때문에 아마 홀란 선수와 비교하는 팬들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오현규 선수가 스스로 생각할 때 내 경기 스타일은 어떻다. 메시 스타일이다, 호날두 스타일이다, 홀란 스타일이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래도 홀란과 좀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을 듭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개인기로 막 상대 수비수를 많이 제치고 찬스를 스스로 만들어내기보다는 동료 선수와의 호흡을 통해서 혹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이나 근처에서 생기는 찬스가 생겼을 때 결정짓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네요, 그러면. 역대 월드컵 어릴 때부터도 많이 봤는데 우리나라 대표 선수, 공격수들 중에 그동안 어떤 선수 참 좋아하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저는 2002년 때 황선홍 감독님 정말 인생 깊게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황선홍 선수가 2002년 월드컵까지 해서 한 1990년부터 해서 한 12년 정도 대한민국의 전방을, 최전방을 책임졌던 공격수죠. 그런데 황선홍 선수는 좀 호리호리하고 오현규 선수는 보니까 근력 운동도 많이 해서 신체 조건도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호리호리하지 않습니다, 감독님.
 
▷ 주영진/앵커: 황선홍 선수 예전에 할 때는 좀 호리호리했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 맞습니까?
 
▷ 주영진/앵커: 홍명보 선수, 황선홍 선수가 다 호리호리했었어요, 그 시절에는. 그래서 빠르게 상대를 몸놀림으로 속이고 이랬던, 결정력은 물론 뛰어났었고. 오현규 선수는 이제 앞으로 4년이 남았잖아요.4년 뒤 북중미 월드컵까지 가야 될 길이 분명히 있잖아요. 소속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고 또 A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고 그리고 또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물론 있습니다. 4년 뒤에는 꼭 제가 월드컵에 제가 최전방을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더 팀에서도 더 물론 잘하고 해외에 나가서도 그전에 경험도 많이 쌓으면서 꼭 유럽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돼서 월드컵에 나갔을 때는 꼭 진짜 좋은 선수 그리고 또 주목받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가장 뛰고 싶은 해외 리그는 어디에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아무래도 EPL이지 않을까요?
 
▷ 주영진/앵커: 프리미어리그?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 주영진/앵커: 이번에 황희찬 선수나 손흥민 선수가 좀 얘기 많이 해줬어요, 영국 리그에 대해서?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제가 많이 여쭙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많이 물어봤던 것 같아요. 손흥민, 흥민이 형 같은 경우에는 제가 가까이 있는 해리 케인 선수는 어떠냐 이런 것도 물어보고. 많이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해리 케인 선수. 이번에 잉글랜드도 참 선수들이 좋았는데 네덜란드하고 맞붙어서 참 아깝게 졌죠. 이강인 선수는 혹시 친구입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저하고 동갑내기죠.
 
▷ 주영진/앵커: 이강인 선수하고 이야기 많이 했겠네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강인이하고는 너무 많이.
 
▷ 주영진/앵커: 너무 많이 했어요? 이강인 선수는 스페인 리그에서 뛰잖아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스페인 리그는 어떻대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되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강인아 나 스페인 가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어봤을 때 '너 힘들 것 같은데'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이번에 모든 경기가 끝나고 들어왔을 때 우리 선수들 포상금 얘기가 나왔는데 오현규 선수는 26명 안에 안 들었으니까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 이야기가 나왔는데 손흥민 선수가 그러면 내가 직접 주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다. 그래서 우리 오현규 선수한테도 결국 축구협회에서 포상금 지급하기로 했다 이런 뉴스를 봤는데 그 사실관계가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흥민이 형이 개인적으로 저한테 주신다는 그런 거는 사실 모르겠고요. 그런데 모든 선수가 저를 챙겨준다는 거는 맞고요.26명의 모든 선수가 챙겨주겠다고 했던 건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이제 축구협회에서 오현규 선수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그 연락은 받으셨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받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는 또 기분이 어떠셨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사실 저는 기대를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왜냐하면 저는 26명의 인원도 아니고 저는 사실 이 선수들보다 더 뭔가 힘들게 고생한 사실 그런 건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왜냐하면 경기를 준비하는 데 그만한 정신력과 그런 게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함께 저를 이렇게 생각을 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현규 선수 혹시 뒤에 보이면 26명 선수들 다 보이고 우리 대표팀 선수들 보이는데 오현규 선수 모습이 어디 있습니까? 보이세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저 끝에.
 
▷ 주영진/앵커: 다음에는 당당히 저 맨 끝에 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은 우리 오현규 선수. 오현규 선수 소속팀에서는 몇 번 달고 있어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저는 18번 달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18번. 오, 예전에 황선홍 선수가 18번. 황선홍 선수를 좋아하시는군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18번이 이강인 선수가 18번을 달고 있네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네.
 
▷ 주영진/앵커: 4년 뒤 월드컵 팀에서 같이 뛰면 이강인 선수보고 18번 좀 양보해 달라고 얘기해야겠네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안 그래도 전에 얘기하고 왔습니다, 카타르에서.
 
▷ 주영진/앵커: 아, 그래요? 오현규 선수, 이번 카타르월드컵을 계기로 해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선배들이 또 우리 오현규 선수 많이 챙겨줬다. 오현규 선수 또 볼보이를 자처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거는 또 무슨 얘기입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사실 저희가 이제 몸을 풀고 경기를 들어가기 전에 슈팅을 하는.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라운드에서 몸 풀 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럴 때 제가 볼이 많이 좀 흩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형들이 볼을 이제 슈팅을 하셔야 하는데 볼이 없으니까 제가 가서 던져줬던 그런.
 
▷ 주영진/앵커: 한 번이라도 더 형들이 슈팅 연습하기 위해서. 지금 나오는 노래가 얀의 '그래서 그대는'. 이게 조금 예전 노래 같은데.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게 오현규 선수 이 노래를 특별히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최근에 제가 운전할 일이 많아서 운전하면서 노래를 듣는데 이 노래가 계속 귀에서 맴도는 거예요, 무슨 노래를 들어도.
 
▷ 주영진/앵커: 왜 그랬을까요?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그래서 이 노래가 너무 계속 맴돌아서 그냥 계속 되감기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주영진/앵커: 가사가 좋아서 아니면 멜로디가 좋아서?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현규 선수, 4년 뒤에는 제가 꼭 월드컵 대표팀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서 더 큰 감동을 선물하겠습니다 약속할 수 있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약속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시청자분들에게 한번 짤막하게라도 한번 오현규 기억해 달라고 한번 꼭 얘기해 주시죠.
 
▶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격수: 제가 방송에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다음에 제가 4년 뒤에 꼭 제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다시 한번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4년간 더 준비 열심히 하고 앞으로 제 행보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4년 뒤에 인터뷰까지 약속하신 거예요. 알겠습니다. 오현규 선수를 보면서 시청자 여러분 '희망'이라는 단어를 또 떠올리셨을 것 같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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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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