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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여기선 한국이 준우승!"…카타르 WC '소프트 파워' 순위 공개

손흥민 선수 환호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아쉽게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미국 경제지 '포춘'이 공개한 월드컵 소프트 파워 순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경제지 '포춘'은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최고의 소프트 파워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소프트 파워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소프트 파워'란 물리적인 힘을 의미하는 '하드 파워'의 대응하는 개념으로 문화와 예술 등을 앞세워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거나 저지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를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적용해 생각한다면, '하드 파워'는 경기력과 축구를, '소프트 파워'는 월드컵을 둘러싼 음악, 패션, 문화 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해당 매체는 "월드컵 기간 동안 3가지 유형의 소프트파워를 관찰할 수 있었다"며 1)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와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훌륭함 2) 희망과 연대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움 3) 긍정적인 태도와 이타주의에서 발현되는 인자함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은 소프트파워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랐습니다.

매체는 "한국은 영감을 주는 소프트 파워의 대가"라며 "이는 국가 정책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민간 부분의 애국심의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한류 최전선에 있는 BTS의 정국이 개막식에 등장한 점과 세계적인 선수인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해 한국 선수단에 인지도를 높인 점을 주목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의 활동적인 스타일과 열광적인 한국 팬들이 국가적 에너지에 완벽히 조화를 이루면서 21세기 대중문화에 거대한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월드컵에서 FIFA의 ​​주요 스폰서로 등장한 현대와 기아에 대한 인상도 잊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음바페 페널티킥 득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리나라보다 앞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였습니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국가 이미지와 명성을 강화했다"며 "선수단은 훌륭함에 해당하는 소프트 파워의 전형이었으며, 개성과 우아함, 첨예한 경쟁력이 결합돼 세계적이면서도 단합된 이미지를 보여줬다"라고 평했습니다.

특히 이번 월드컵 시상식에서 골든부트를 수상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프랑스 소프트 파워 스토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상징과 같은 그는 축구, 패션, 음악의 조합을 모두 갖춘 스타"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로코 대표팀
이후 순위로는 3위에 모로코, 4위 일본, 5위 사우디아라비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매체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에 대해 "주요 대형 대회 부진한 이력을 보이는 등 기대가 높지 않았음에도 이번 월드컵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승리를 가져갔다"라고 평가하면서 모로코 선수단이 보여준 가족애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미드필더인 소피앙 부팔이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한 뒤 경기장 안에서 어머니와 함께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전했습니다.

4위에 랭크된 일본에 대해서는 "많은 팬들이 경기 후 관람석을 정리하고 나갔고, 일본 선수단 또한 경기 후 탈의실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 인자함 소프트 파워의 챔피언"이라고 칭했고, 5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긴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은 SNS 상에서 바이러스처럼 번졌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긍정적인 면들을 보여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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