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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완성한 '축구의 신'…끝나지 않은 메시의 시대

<앵커>

이번 결승전은 메시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메시는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마침내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987년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메시는 11살 때, 성장 호르몬 결핍증 진단을 받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작은 키에도 신들린 개인기를 앞세워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 득점왕과 우승을 차지해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떠올랐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 큰 무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2008년에는 마라도나도 따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승승장구했습니다.

2009년부터 4회 연속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프로 경력을 이어갔지만,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졌습니다.

월드컵에서는 2014년 브라질 대회 결승까지 3회 연속 독일의 벽에 막히며 MVP에 뽑히고도 고개를 숙여야 했고, 남미선수권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연이어 준우승에 그치자 2016년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 4차례 결승에 올라, 온 힘을 다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제 대표팀에서 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 은퇴를 만류하고, "어린이들이 '2위'를 '패배'로 받아들이지 않게,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한 교사의 공개편지까지 화제가 된 가운데 메시는 결국 마음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다시 뛰기 시작한 메시는 마침내 지난해 코파아메리카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고, 카타르에서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모든 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설' 마라도나와 바티스투타의 월드컵 득점 기록을 차례로 뛰어넘었고,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까지 경신하며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올해만 A매치 18골로 생애 최다 기록을 작성하며 아직도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메시는 라스트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 축구와 제 일을 사랑합니다. 챔피언으로서 몇 경기 더 대표팀에서 뛰고 싶습니다.]

'축구의 신', 메시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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