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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만점 3명…'불수학' 만점자는 역대 최저

올해 수능 만점 3명…'불수학' 만점자는 역대 최저
지난달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영역 만점자가 3명 나왔습니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능의 전 영역 만점자는 3명으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리며 만점자 한 명에 그쳤던 지난해 수능 보다는 늘었지만 재작년 2021학년도 6명과 비교하면 줄어들었습니다.

만점자 중에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이 1명이었으며 3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입니다.

한편, 문·이과 통합형 2년 차였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국어는 평이했던 반면 수학은 지난해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영역의 경우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약간 하락했지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대비 3분의 1토막이 나며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불수능'을 이끌었던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점이나 떨어지며 예상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가 받을 표준점수, 즉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합니다.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뿐 아니라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가 126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내려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국어 만점자 수는 371명으로 지난해 28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지난해 국어가 너무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 적정 난이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고난도 문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학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47점보다 떨어진 145점이며 1등급 컷은 133점으로 지난해 대비 4점 하락했습니다.

만점자수는 지난해 2천702명에서 올해는 3분의 1토막이 난 9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학영역 만점자 수가 1천 명을 밑돈 것은 2018학년도 이후 처음이어서 올해 수학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시험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7.83%로 상당히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수능 6.25% 보다는 다소 늘었습니다.

다만, 2등급 비율은 18.67%, 3등급 비율은 21.75%로 각각 지난해 대비 3∼4%포인트가량 하락해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수능에 실제 응시한 수험생은 44만 7천 66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30만 8천여 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31%인 13만 9천여 명입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9일) 교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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