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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올 가을 첫 '주의보' 발령

<앵커>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이 좋지 않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먼지가 서울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평소 남산에서 선명하게 내려다보이던 한강도 분간이 쉽지 않습니다.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확산하지 못하고 계속 쌓이면서 농도가 높아진 겁니다.

[강사랑/서울 구로구 : 날씨가 좋아서 나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남산의 풍경도 안보여서 정말 속상했어요.]

오늘(10일) 전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까지 높아졌고,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75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내려집니다.

수도권과 충남지역은 내일까지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이번 주말 비가 내리면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2일과 1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제주도에는 20~60mm, 그 밖의 지역에는 5~4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일요일인 13일 오전 수도권부터 차차 그치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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