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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김용에 준 돈은 이재명 경선자금…정무방 논의"

김용 측 "완전 허구" 부인

<앵커>

이 재판에 참석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폭로에 가세했습니다. 김용 부원장에게 줬다고 주장한 돈이 대선 경선자금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김 부원장 측은 완전 허구라고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재판에 불구속 피고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본부장.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돈의 성격이 대선 자금이었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선 자금이라고 답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김용 부원장에게 자금을 넘길 때 대선 자금으로 쓰일 것이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자금이었다는 주장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힌 건데, 측근들 사이 경선 자금 논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정무방'을 통해 이뤄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어젯밤) : (대선 경선 자금 관련해서 여러 차례 모임 있었다. 회의 같은 게 있었다.) 아 그거 뭐 텔레그램방. (정무방이요?) 네 정무방, 텔레그램방.]

정무방을 포함해 텔레그램 대화방 몇 개가 있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포함된 방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돈 전달에 쓴 가방, 상자 같은 물증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에, 김 부원장 측은 돈을 전달했다면 어떻게 돈과 함께 갔을 가방이나 상자를 검찰이 확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는데,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돈 전달 당시 사용한 특정 봉투나 상자에 들어가는 현금의 액수를 검증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로에 김 부원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구속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연장하고, 돈의 용처를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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