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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일주일 새 45% 급증…'트윈데믹' 우려

<앵커>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독감 환자가 일주일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고 있는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병·의원 외래환자 1천 명 중 독감 의심 환자는 7.1명, 일주일 만에 45% 늘어났습니다.

특히 1살에서 6살까지 영유아는 외래환자 1천 명당 의심환자 수가 12.1명에 달했습니다.

독감 유행기준인 4.9명의 약 2.5배 수준입니다.

[조동호/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엄마에게 물려받는 선천 면역이 기본이지만 획득하는 면역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는데 그런 면역을 (얻지 못한 거죠.) 2년간 아기들도 마찬가지로 (호흡기 바이러스에) 노출이 잘 안 되다 보니까.]

19살에서 49살까지도 9.1명으로 집계돼 역시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7천654명으로 이틀 연속 1만 명대로 집계돼 주춤한 상태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는 있지만, 방역당국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함께 기타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것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바이러스의 활동성 증가가 우려되고 있고, 또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정에 따라서 예방접종에도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오는 12일부터 무료 독감 접종이 가능하고, 모레(11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도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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