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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 주차장서 8명 구조…2명 생존 · 6명 심정지

<앵커>

태풍 힌남노는 지나갔지만 전국 곳곳에 큰 피해가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 현장에선 밤사이 8명이 구조됐는데, 2명이 생존했고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형안 기자, 지금 뒤로 소방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 구조를 위한 지하 주차장 수색 작업은 자정을 넘겨 이른 새벽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했고요, 조금 전 새벽 6시부터 막바지 수색 작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8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39살 남성과 52살 여성 2명은 생존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물이 가득 차 있던 지하 주차장에 본격적인 인명 수색 작업이 시작된 건 주차장 내부 물을 많이 빼고 난 어제저녁부터입니다.

주차장 내부 수위가 1.5m 아래로까지 떨어지자 구조대원이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소방당국은 수색 인력이 일렬로 서서 내부를 훑으면서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 내부를 탐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작업이 밤새 5번 이뤄졌고 차에 갇힌 실종자가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했으나 구조대는 8명 외에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애초 소방당국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7명보다 현재 더 많은 사람이 구조된 만큼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막바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은 새벽 6시 반쯤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포항 일대에는 힌남노 영향으로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늦어도 오늘(7일) 오전 중에는 관련 작업을 모두 끝마치고 수색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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