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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D-1…센서 교체하고 발사대에 다시 섰다

<앵커>

여기는 우주로 가는 길목,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누리호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정대로 내일(21일) 발사된다면 오늘 밤은 누리호가 지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 될 겁니다. 지난주 발사가 연기되면서 다시 눕혀졌던 누리호, 지금은 우주를 향해 우뚝 선 채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됐던 산화제 센서는 교체를 완료했고, 정상 작동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연속입니다.

먼저 오늘 준비 상황,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정비를 마친 누리호가 조립동 철문을 열고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수 차량에 실려 사람이 걷는 것보다 느린 시속 1.5km 속도로 조심조심 발사장을 향해 이동합니다.

1.8km 거리를 1시간 2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발사장에 도착하니 짙은 바다 안개가 누리호를 뒤덮습니다.

조심스럽게 우주를 향해 누리호를 우뚝 세우니 서서히 안개가 걷혀 갑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 누리호의 발사대 고정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산화제와 연료를 공급하는 엄빌리컬 타워와도 결합됐습니다.

누리호는 지난 15일 강풍으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다음날인 16일 발사대에 고정까지 했는데, 산화제 센서에 문제가 발견돼 발사를 미루고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문제 센서의 부품을 교체해서,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오승협/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전기체 점검 작업이 발사대에서 이뤄졌는데 그 문제가 되었던 센서 부분 말고도 모든 부분에 대한 전기적 점검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남은 점검도 이상이 없다면 누리호는 내일 오후 우주를 향해 날아갑니다.

0.2톤급의 실제 위성과 1.3톤의 모형 위성을 포함해 총 1.5톤의 위성을 지구 700km 고도에 올리는 도전에 나섭니다.

성공한다면 세계 7번째로 1톤 이상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자력발사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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