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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연기 끝에 재도전…누리호, 오늘 발사대로 이동

<앵커>

지난주 발사가 연기됐던 누리호가 내일(21일) 발사를 앞두고 오늘 발사대로 이동합니다. 문제가 됐던 부분은 보완했는데, 내일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7.2m, 아파트 17층 높이의 누리호.

당초 지난주 목요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최종 점검에서 전기적 신호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를 미뤘습니다.

1단부 산화제 탱크의 산화제 양을 측정하는 센서의 문제였는데, 부품을 교체해 보완을 마치고 오늘 다시 발사대로 이동합니다.

오늘 발사체 조립동을 나오면 시속 1.5km의 속도로 발사장까지 1.8km를 1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이동하게 됩니다.

오전 중 기립까지 완료한 뒤 오후엔 전기적 점검에 들어갑니다.

발사 시각은 아직 미정인데, 발사체 상태와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분석해 내일 최종 발사 시간을 결정합니다.

이번 발사에선 지난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문제도 보완했습니다.

이번 발사의 핵심은 로켓에 실은 위성인데, 모형만 싣고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162.5kg의 실제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습니다.

내일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 로켓을 쏘아 올린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다만, 내일 나로우주센터에 예보된 비가 변수입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개발본부장 : (날씨는) 면밀히 관측을 하고 있어야 될 거 같고요. 만일 안 좋아 지게 될 경우에는 발사 일정이나 변경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비가 예보된 상황에서 잡은 일정이지만, 항우연은 날씨가 좋아질 수도 있는 만큼 일단 23일까지인 발사예비일 안에 발사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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