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누리호' 발사대에 기립…'성능검증위성' 싣고 내일 발사

<앵커>

강풍 때문에 발사가 하루 늦춰진 '누리호'가 오늘(15일)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내일 발사를 앞두고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우는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전 7시 20분쯤 발사체 조립동을 나온 '누리호'는 시속 1.5km 속도로 천천히 발사대까지 이동했습니다.

누리호 발사대 이동

1시간 10분 만인 오전 8시 30분, 발사대에 도착한 뒤 곧바로 누리호를 세우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3시간의 작업 끝에 오전 11시 30분 누리호가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오후부터는 누리호 전원과 추진제 등을 충전하기 위해 누리호를 발사대에 있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기밀 점검 등 다른 발사 준비도 이어집니다.

발사 시각은 내일 오후 4시가 유력한데, 당일 발사체 상태와 기상 상황,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분석해 최종 발사 시간을 결정합니다.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문제를 철저히 보완한 만큼 발사 성공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발사의 핵심은 로켓에 실은 위성인데, 모형만 싣고 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162.5kg의 실제 성능 검증 위성이 실렸습니다.

내일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 로켓을 쏘아 올린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누리호 추가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