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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이틀 남았는데…거래 제약 '코인마켓'에 투자자 돈 2조 원

마감 이틀 남았는데…거래 제약 '코인마켓'에 투자자 돈 2조 원
코인 사업자 신고 마감이 오는 24일로 이틀 남은 가운데 아직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20여 곳의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자 예치금이 모두 2조 원을 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투자에 제약이 있는 코인 마켓으로만 거래해야 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갖춘 거래소들 가운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을 제외하고 집계 가능한 거래소 18곳의 지난달 말 현재 투자자 예치금이 모두 2조3천49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인증은 받았지만 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를 받지 못해 원화 마켓을 닫고 코인 마켓으로만 거래해야 하는 거래소들은 총 24곳으로, 이들 거래소의 개별 예치금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치가 확인된 18개 코인 거래소의 투자자 예치금을 세부 항목으로 나눠 보면 원화 예치금이 1천990억 원, 코인 예치금이 2조1천505억2천만 원입니다.

이들 거래소 총 18곳의 가입자 수는 중복 가입자와 법인을 포함해 221만6천613명으로 파악됐고,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고팍스로 56만608명이었습니다.

은행 실명계좌를 못 받은 거래소들은 모레 사업자 신고 마감까지 계좌를 확보할 가능성이 낮아서 원화 마켓을 닫고 코인 마켓을 열고 있습니다.

코인 마켓에서는 원화가 아닌 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사고팝니다.

한편 국내 공식 1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규모는 6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8월 말 현재 투자자 예치금은 모두 61조7천311억 원이며 이들 중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실명계좌를 갖춘 4대 거래소의 예치금은 총 59조3천815억6천만 원으로 96.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업비트의 예치금은 집계 대상 전체 거래소 예치금의 69.6%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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