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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역도 전근배, 7위로 마무리

패럴림픽 역도 전근배, 7위로 마무리
한국 장애인 역도 간판 전근배 선수가 7위로 2020 도쿄 패럴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전근배는 일본 도쿄 고쿠사이 포럼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역도 파워리프팅 남자 107㎏ 초과급 경기 1차 시기에서 200㎏을 들어 올렸습니다.

2차, 3차 시기에는 연속해 210㎏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결국 최종 기록은 200㎏이 됐습니다.

금메달은 241㎏을 든 요르단의 자밀 엘셰블리가 차지했고, 이란의 만소우르 포우르미르자에이도 최고 241㎏을 들었지만 1차 시기 기록(235㎏)이 엘셰블리보다 1㎏ 적어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라크의 파리스 알아질리는 228㎏으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메달권 선수와 격차가 적지 않았던 전근배는 경기 후 충혈된 눈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나와 눈물을 참는 듯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전근배는 "어쨌든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지금은 사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푹 쉬고 싶다. 나머지는 그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근배는 원래 비장애인 역도 선수였는데 스물두 살이던 1999년 8월 교통사고로 하지 부분 마비 지체 장애인이 됐습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장애인역도에 입문했고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 100kg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장애인역도의 간판선수가 됐습니다.

여자부 86㎏ 초과급에 출전한 이현정은 90㎏을 들어 6위를 기록했고, 여자 86㎏급에 출전한 이영선도 90㎏으로 7위에 자리했습니다.

바닥에 있는 바벨을 인상과 용상 동작으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올림픽 역도와 달리, 패럴림픽 역도는 벤치 프레스 스타일로 치러집니다.

선수가 벤치에 등을 대고 누워 바벨을 가슴에 붙인 뒤 심판 신호에 따라 두 팔을 뻗어 밀어 올리면 채점심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합니다.

세 차례 시기 중 가장 좋은 기록이 최종 성적이 됩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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