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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 21년 만에 패럴림픽 승리…8강 앞으로!

한국 휠체어농구, 21년 만에 패럴림픽 승리…8강 앞으로!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가 패럴림픽에서 21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습니다.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콜롬비아를 66대 54로 꺾었습니다.

앞서 스페인과 터키, 일본에 내리 3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습니다.

한국 휠체어농구가 패럴림픽 무대에서 승리한 건 마지막 출전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입니다.

당시 12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전패를 당하다 11-12위 순위결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75대 42로 승리했습니다.

첫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8강 진출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한국(1승 3패·승점 5)은 스페인(4승·승점 8), 일본(3승 ·승점 6), 터키(2승 1패·승점 5)에 이어 4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의 뒤를 이어 콜롬비아와 캐나다(이상 3패 승점 3)가 A조 5,6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은 29일 오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이날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치원이 14점, 김동현이 12점, 이윤주가 10점을 올렸습니다.

이윤주의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풀코트 프레스로 콜롬비아의 공격 흐름을 방해하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3점 슛을 터뜨린 오동석을 비롯해 이윤주, 이치원, 김동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1쿼터에 19대 10으로 앞섰습니다.

2쿼터에도 리드를 뺐기지 않고 전반을 35대 27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슈팅 난조로 37대 31로 쫓겼지만 김동현의 연속 4득점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후 황우성, 이치원 등의 공격이 연이어 콜롬비아의 림을 가르며 한국은 53대 37, 16점 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4쿼터 막판 콜롬비아의 추격이 있었지만,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값진 승점 2점을 챙겼습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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