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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추석 특별방역 시작…문 닫고, 여는 곳들

<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28일)도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오늘부터 코로나19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까지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다음 주 한글날 연휴가 있는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실시했었던 이른바 '2.5단계 거리두기'와도 부분적으로 겹치는 수준의 방역 지침이 나와 있습니다.

일단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 평소처럼 받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행해왔던 명절 기간의 통행료 면제 조치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냅니다.

그리고 장거리 운전을 하시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도 거기서는 무엇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아예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좌석을 쓸 수 없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 조치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 중에서도 내일부터 10월 4일까지 엿새 동안 실시되는데요, 음식을 포장할 수는 있습니다. 테이크아웃 해서 밖에서, 또는 차에서 드셔야 합니다.

휴게소에 따라서는 식당 매장뿐만 아니라 화장실에서도 발열 체크를 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곳들도 있을 것입니다.

성묘에도 제한이 많습니다. 일단 현충원을 비롯한 전국의 국립묘지는 연휴기간에 아예 들어갈 수 없고요, 국립이 아닌 묘지시설, 봉안시설들도 사람이 적을 것 같은 시간을 골라서 다녀와야지 하신 분들 꼭 오늘 정도까지는 우리 부모님 모신 곳이 문을 여는지 따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아예 임시 폐장하는 곳들도 있고요, 문을 열어도 제례실이나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해야 합니다. 봉안시설 안의 실내에서 무엇을 먹는 것도 안 됩니다.

대신에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지금 자막으로 주소 보여드리고 있는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성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성묘를 해달라고 장려하는 것이죠. 전국의 요양시설과 요양병원도 모두 면회 금지입니다. 대신에 가족이나 보호자에게는 영상통화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향 방문, 여행도 자제해달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죠?

<기자>

네, 정작 성묘객들은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은 조치들로 상당히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지역에 따라서는 여느 성수기 못지않은 수준의 여행객들이 몰리는 곳들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정부가 권고하고 있지만, 이미 숙박업소 예약률 같은 것을 보면 강원도 같은 곳은 전체 95%가 찼습니다. 사실상 만실 예약입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의 경우에 100만 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동하시더라도 아무튼 큰 모임은 자제해달라는 당부입니다.

실내에서는 50명, 밖에서는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금지하는 조치도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 기간에 흔히 보는 지역축제나 전통 체험행사 같은 것들 대부분 취소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수도권의 경우에는 다음 달 11일까지 계속 고위험시설 11곳은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클럽이나 룸살롱 같은 유흥주점, 또 300명 이상 들어가는 대형 학원, 노래방, 뷔페식당 같은 곳들입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경우는 지금 지자체별로 조치가 다른데요, 오늘부터 10월 4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똑같이 여섯 가지 업소는 문을 열면 안 됩니다.

유흥이나 단란주점, 헌팅포차, 그리고 방문판매를 비롯한 직접판매홍보관 같은 곳들입니다. 수도권이 아니면 노래방이나 뷔페식당, 그룹운동시설은 영업을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지자체별로 고위험시설들의 운영을 허용할 수 있는데요, 방문판매홍보관만은 다음 주에도 전국적으로 예외 없이 운영하지 못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문을 열 수는 있는데 영업 방식에 제한을 두는 곳들도 많죠. 특히 전국적으로 똑같이 PC방은 한 자리씩 건너뛰고 앉기를 시행하면서 영업할 수는 있습니다. 안에서 뭘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성년자는 출입금지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문을 닫는 곳과 반대로 그동안은 문을 닫고 있었는데 연휴를 맞아서 문을 여는 곳들도 있죠?

<기자>

네, 그런 곳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은 공공문화시설 같은 곳들, 미술관이나 도서관 같은 곳들은 문을 엽니다. 이용객 수는 제한합니다.

월드컵경기장 같은 실외 체육시설도 운영하는 곳들 있습니다. 혹시 방문하고 싶은 문화시설이나 체육시설, 공공시설이면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지, 무엇을 하는지 개별적으로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강공원도 인기 공원들은 통제는 계속하지만, 그 안의 축구장이나 야구장은 다음 주부터 여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건 다음 주부터입니다.

민간시설보다 방역이 잘 되기 때문에 오히려 시립시설을 열어서 민간시설로 몰리는 현상을 줄이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앵커>

네, 답답하시더라도 가급적이면 집에 머물러주시고, 나가서는 거리두기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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