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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31편]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당한 인간 탄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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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 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기자 경력 30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허무한 실수 때문에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된 육상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육상 단거리 황제로 군림했던 우사인 볼트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최고의 스타였는데요, 우승이 떼놓은 당상처럼 보였던 100미터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대회 바로 전 해인 2010년 강화된 부정출발 실격 규정에 의해 단 한 번의 부정출발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됐습니다. 당시 볼트의 실격으로 이 규정이 너무 가혹한거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결국 볼트의 세계선수권 2회 연속 3관왕 도전도 허무하게 무산됐습니다.

볼트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육상 남자 최고의 스프린터였던 영국의 린포드 크리스티 역시 부정 출발 때문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육상 남자 100미터 결승에서 2번의 부정 출발을 범해 실격됐습니다. 당시 36세였던 크리스티는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위해 은퇴까지 번복하며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결국 뛰어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 그리고 허무한 실수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꿈을 접은 인간탄환들의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감상하세요.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최준식·김승태, 편집 : 이현우, 디자인 :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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