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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역사상 전례 없는 '미성년자 성 학대 방지 회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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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톨릭 성직자들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는 가운데 2월 21일 폴란드에서는 9년 전 선종한 사제의 동상이 강제로 끌어내려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대운동으로 저명한 헨리크 얀코브스키 신부의 동상인데요, 그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면서 시민들이 직접 동상 철거에 나선 겁니다. 

같은 날 교황청에선 가톨릭교회 역사상 전례 없는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 사례를 반성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주교회의는 세계 114개국 주교회의 의장과 가톨릭 수도회의 대표, 교황청 미성년 전문가 등 총 19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흘간 이어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자들은 우리가 단순히 죄악을 비난만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미성년자 성학대라는 교회 내 고질적인 병폐를 치유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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