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국제포경위원회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80년대 국제포경위원회에 가입해 고래잡이 규제를 받아왔는데 탈퇴를 결정하면서 내년 7월부터는 독자적인 고래잡이가 가능해집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어제(26일) 일본이 국제포경위원회 탈퇴를 공식결정했다고 밝히고 올해 안으로 탈퇴의사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퇴가 확정되면 일본은 내년 6월 30일부터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고래잡이를 공식 허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남극해에서 국제적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연구 조사를 위한 포경에는 일본이 참가할 수 없게 됩니다.
일본 정부가 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한 것은 과거 상업 포경을 했던 일본 북부 지역 국회의원들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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