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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기계체조 이은주-홍은정의 셀카 '이렇게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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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한 대한민국 이은주(17·강원체고)와 북한의 홍은정(27)의 '셀카'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토마스 바흐(63)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위대한 몸짓이다(Great gesture)."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어떻게 찍게 된 걸까요?

지난 7일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예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찍을 후 홍은정 선수는 그대로 자리로 돌아갔지만, 이은주 선수와 나머지 선수들은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며 사진을 더 찍게 됐습니다. 

사진을 더 찍지 않은 홍은정 선수에게 이은주 선수가 먼저 다가가 "언니, 사진 찍자"고 제안했고, 머뭇거리던 홍은정 선수는 코치의 허락 아래 이은주 선수 옆에 서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언론사의 카메라에 이 순간이 담겼고, 이때 셀카도 함께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와 대화하는 게 금지사항은 아니지만, 추후 통일부에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 신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셀카를 두고 외신들은 "모두를 하나로 묶는 올림픽의 힘은 여전하다"며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고 표현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대한민국 이은주 선수와 북한 홍은정 선수의 다정한 사진 촬영 현장을 담았습니다. 

기획 : MAX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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