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나만 몰랐나? 브렉시트

이 기사 어때요?
지난 16일 영국 버스톨에서 3발의 비극적인 총성이 울렸습니다.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조 콕스 의원이 괴한에 피습돼 숨진 겁니다. 도대체 브렉시트가 뭐길래 영국이 이 난리인지 핵심만 짚어봅니다.

브렉시트는 브리튼이 엑싯한다, 즉 영국이 EU 유럽연합에서 나가겠다는 겁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EU에서 나가자는 쪽과 남자는 쪽이 팽팽한데, 주요 쟁점은 경제와 이민자 문제입니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죠.

영국은 EU회원국 중 독일에 이은 2번째 경제 대국입니다. 그래서 분담금도 작년 22조 원이나 냈는데 얻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게 브렉시트 찬성하는 쪽 얘기입니다. EU에는 독일이나 영국처럼 부국도 있지만 그리스나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처럼 부도 직전까지 갔던 나라도 있거든요.

게다가 다른 EU국가로 들어온 난민들이 복지가 좋은 영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EU국가 간에는 이동의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니 이민자와 난민들과 일자리 경쟁을 하게 된 장년층과 저소득층에서 주로 브렉시트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장년층과 저소득층, 브렉시트 찬성 비중이 각각 48%와 46% 반대는 35%, 34%) 

반면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쪽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영국 수출의 절반쯤은 EU에서 이뤄지는데 여기서 나가면 경제적 손해가 훨씬 크다는 겁니다. 또 EU를 탈퇴하면 세계 금융의 중심인 런던도 쇄락하고 영국의 영향력도 줄 거라는 거죠.

물론 이외에도 뿌리 깊은 대륙과 섬나라 사이의 갈등도 있습니다. 영국이 EU회원국이다보니 법률 하나도 맘대로 못고치고, EU에서 제일 잘나가는 독일같은 대륙 국가에 끌려다닌다는 불만인 겁니다.

브렉시트에 대한 세계 여론은 이렇습니다. 일단 IMF와 OECD 등은 반대합니다. 영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안 좋을 거라는 거죠.

영국의 맹방인 미국도 반대합니다. 파이낸셜타임즈, 이코노미스트 같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권위 있는 언론들도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브렉시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추구해온 EU라는 시스템이 무너지는 서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불안정성을 지금 모두들 두려워하는 있는 겁니다.

기획·구성: MAX 편집: 소경진 그래픽 디자인: 소경진 이다영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