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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뒤늦게 음주운전 시인…반성한다면서 공연 강행?

<앵커>

사회적 비난이 이어지는 데도, 지난 주말에 공연을 강행했었던 김호중 씨는 그럼 앞으로 예정된 공연을 어떻게 할지, 여기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사흘 뒤에 김호중 씨가 출연하기로 한 무대가 있는데, 그 제작진은 김 씨가 공연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까지 이틀간 경남 창원에서 개인 콘서트를 이어간 김호중 씨.

김 씨나 소속사가 음주 운전을 실토하며 내놓은 어젯밤 사과문 어디에도, 앞으로 출연이 예정된 공연을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예정된 공연 일정을 스스로 취소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은 겁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이틀간 열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이 공연 주최사였던 KBS는 물의를 빚은 김 씨를 다른 출연자로 바꿔달라고 주관사 두미르에 요구했지만,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고, 주최사에서 이름을 빼기로 했습니다.

주관사 관계자에게 사흘 뒤 공연에 김 씨가 출연하는 건지 물었습니다.

[공연 주관사 관계자 :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 (주관사)의 대표님하고 통화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관사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김 씨 소속사 관계자 역시 아는 게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빈필하모닉,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 악단의 단원들이 내한하는 이 클래식 공연에서 김호중 씨는 세계적 소프라노 두 명과 함께 노래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이틀 공연에 2만 석이 판매되며 당초 매출이 40억 원으로 추정됐는데, 이번 사태 이후 수천 석의 예매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까지도 공연 제작진은 김 씨가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연 제작 관계자 : 글쎄요. 저희는 (김호중 씨가)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종 결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공연계에서는 김 씨와 소속사가 출연을 스스로 취소하는 조치를 명확하게 취하지 않고 있는 건, 금전적인 이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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