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오늘부터 '이태원 국정조사'…국힘 "합의 파기"

<앵커>

민주당이 오늘(19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국정조사특위를 예산안 협상과 연동한 탓에 여당은 합의 파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예산안 협상은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전체회의를 예고했습니다.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하기로 여야가 협의했지만, 예산안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더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를 늦출 수 없단 겁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 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 절차를 밟겠다며 야 3당 위원들이라도 모여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국조 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저는 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159명의 생명이 사라진 참사 앞에서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합의란 유리할 때만 지키고 불리할 때는 깨라고 존재하는 것이냐면서, "국조특위 단독 강행은 민주당이 스스로 모든 문을 닫아버리는 무모한 선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정조사부터 시작하고 나면 예산안 협의는 세월 없이 마냥 흘러갈 것입니다.]

여야는 주말에도 협상을 거듭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역 화폐와 기초연금 등의 쟁점에 대해선 의견 접근을 이뤘는데, 법인세율 인하와 경찰국,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두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들에 대해선 대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태이고….]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설득 과정 있다고 봐주시고 조금만 더 협의 이어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판 타결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기대도 있지만, 예산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