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해병대의 연합상륙훈련 가운데 핵심 훈련이 오늘(29일) 실시됐습니다. 가상의 적진에 상륙해 목표 지역을 확보하는 훈련인데, 이르면 다음 주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아래 있을지 모르는 장애물을 폭탄을 이용해 제거하는 작업으로 상륙 작전은 시작됩니다.
이어 우리 해병대가 탄 수륙 장갑차가 해안선에 접근합니다.
연막탄이 터지고 마침내 해안선에 도착한 장갑차 문이 열리자,
[가자!]
해병대원들이 함성을 지르며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미 해병대는 거대한 공기부양정을 타고 해안에 접근합니다.
조금 전 공기부양정에 실린 장갑차를 타고 해안가에 침투한 한미 해병들입니다.
적진을 확보하기 위한 상륙작전의 마지막 단계, 이른바 '결정적 행동'입니다.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은 5년 만에 사단급으로 부활해 규모와 범위가 대폭 커졌습니다.
한미 해병대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투기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 해군 최대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도 처음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우리 마린온과 미 수송기 오스프리는 호송 작전을 담당했고 F-35 전투기 등은 공중 화력을 지원했습니다.
[에릭 올슨/미 상륙군 부지휘관 : 쌍룡훈련은 한미 동맹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한반도 방어를 위해 양국이 힘을 합친 훈련입니다. 이 훈련은 지역 안보 정세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쌍룡훈련이 끝나면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와 연계된 양국의 실 기동 훈련은 마무리되는데, 이어 부산항에 입항 중인 미 핵 항공모함 니미츠를 중심으로 한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이 다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