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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서 피겨 선후배 정 나눈 김연아·김해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요정' 김연아(22·고려대)와 김해진(15·과천중)이 2011년을 정리하는 시상식장에서 서로 축하하며 따뜻한 선후배의 정을 나눴다.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김연아는 공로상을, 김해진은 신인상을 각각 받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는 등 유치위원회 홍보대사와 선수위원 등을 맡아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해진은 지난해 9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받는 유망주다.

김연아가 2005년 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지 7년 만에 김해진은 선배의 뒤를 이어 최고 신인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연아는 가장 주목하는 후배 선수로 김해진을 꼽은 바 있고, 김해진도 여러 차례 자신의 '롤 모델'이 김연아라고 밝혀 온 터라 더욱 의미 깊은 자리였다.

김연아는 김해진이 상을 받자 직접 꽃다발을 들고 올라가는 등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해진은 연아 언니에게 꽃다발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며 "롤 모델에게 축하를 받아 의미가 크다. 연아 언니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진이 "언니 고마워요"라고 하자 김연아는 김해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연아가 공로상을 받을 차례가 되자 김해진이 꽃다발을 들고 올라가 답례에 나섰다.

두 선수는 단상에서 김연아의 2009~2010시즌 쇼트프로그램이었던 '제임스 본드 메들리'의 마지막 장면을 함께 해 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아끼는 후배인 해진이가 신인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축하해"라고 다시 인사를 건넸다.

김연아는 공로상을 받은 데 대해서는 "오래전 신인상을 받았는데, 매번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이들이 10여년 동안 노력해 왔다"면서 "나는 많은 이들 중 한 명이었을 뿐이며, 성공했던 현장에 있었던 것만으로 영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멋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나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종편집 : 2012-02-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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