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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 공포의 역주행…아수라장

<앵커>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을 해 10명이 다쳤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입니다.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역주행하기 시작합니다.

타고 있던 시민 수십 명이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넘어진 사람 위로 다른 사람이 쓰러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28일) 오전 11시 반쯤입니다.

지하철을 갈아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탔던 71살 김 모 할머니 등 10명이 넘어져 팔과 다리,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주변 상인 : 갑자기 소리가, 비명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몰려 있고 소방관이랑 경찰이 다 왔었다고.]

지난해 7월엔 분당선 야탑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29명이 다쳤고, 2012년 7월에도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 19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문제의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1996년 개통 당시 설치됐으며, 올해 안에 교체할 예정이었다고 도시철도공사는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정기 검사와 지난 20일 자체 점검에선 아무 이상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사는 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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