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우사기'가 타이완을 거쳐 중국 남부에 접근하면서 이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우사기가 타이완을 지나 내일 오후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 광둥 중동부와 홍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태풍 홍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홍색경보는 14급 이상의 강력한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고급 태풍 경보입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 우사기는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55m라고 기상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부터 내일까지 타이완과 중국 저장,푸젠 연안, 광둥 동부 앞바다 등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큰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동부에는 250~4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타이온 동부지역은 어젯 밤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수천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타이완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태풍이 점점 가까이 접근하면서 전력과 교통, 통신 등 각종 시설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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