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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핵무기 3분의 1 더 줄이자" 러시아에 제안

<앵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서 두 나라의 핵무기를 3분의 1 더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평화적인 핵 보유를 유지하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을 막자는 의도입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일을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냉전 종식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장 상의를 벗고 30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정의로운 평화를 여러차례 강조하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추구하자고 말했습니다.

종합적인 검토 끝에 전략 핵무기를 3분의 1 추가 감축해도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러시아에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냉전 시대 핵 경쟁 체제를 넘어서는 핵무기 감축을 러시아와 협상할 것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2년 전 장거리 핵탄두 수를 2018년까지 각각 1,550기 이내로 줄이기로 합의하고 이행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오바마의 제안을 러시아가 받아들인다면 양국의 전략 핵무기 숫자는 1,000기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서 북한과 이란이 추구하는 핵 무기 개발을 막고 평화로운 핵 사용을 위한 국제 기준을 만들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전력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미국이 제안한 핵감축 협상에 쉽게 응하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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