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단체의 여성 회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수차례 가로막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이 여성의 주장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워싱턴DC 국방대학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정책 연설 중에 일어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수용소 폐쇄를 시도했으나 의회가 막았다"면서 "오늘 의회에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이송에 관한 제한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반전단체 '코드핑크'의 회원인 벤저민이라는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가로막았습니다.
이 여성은 "관타나모 수용소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평판이 훼손되고 있다"며, "당신은 미군의 최고 사령관이다. 당신은 바로 오늘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할 수 있다"고 소리질렀습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3차례나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화 난 기색 없이 "이 여성의 주장에 많은 부분에 동의하지 않지만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차분하게 대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여성은 나의 연설을 듣지 않고 있다"면서도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를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여성에게 자리에 앉아달라면서 "연설을 계속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법이 지배하는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한 뒤 행사 진행자 등의 안내를 받아 연설장을 나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