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택시회사들이 낡은 택시를 새 택시로 바꿔주면서 기사들에게 차값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감독관청인 서울시는 이를 알면서도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들 사이 사이에 갓 출시된 택시들이 보입니다.
낡은 택시를 새 택시로 바꿔 준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 차를 받은 일부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택시회사가 새 차를 택시기사에게 주면서 택시기사가 회사에 매일매일 줘야 하는 일당인 사납금을 올린다는 겁니다.
[택시 기사 : 새 차 나오면 보통 기사 일인당 2천 원에서 3천 원 올려요. 굉장히 불합리하죠. 차량가가 빠질 때까지만 받는다 하면 수긍을 하겠는데 계속 받으니까 그게 불합리한 거지.]
새 택시가 나오면 대략 5~6년 동안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2교대 택시 기사가 3천 원씩 5년간 더 낸다면 1천만 원 가까이 내는 셈이라고 기사들은 말합니다.
택시 회사들은 원하는 기사에게만 새 차를 배정했고, 새 차의 사납금 인상은 노사 합의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 임금 협상에 따라 올리는 것이고, 임의대로 올리는 게 아닙니다. 기준대로 하는 거죠.]
서울시는 기사에게 차값을 떠넘기는 행위 자체는 불합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노사합의가 돼 있어 당장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단 입장입니다.
택시 새 차 비용을 둘러싼 회사와 기사들의 맞주장에 대한 서울시의 명확한 교통정리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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