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이남기 홍보수석과 허태열 비서실장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직접 사과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특히 사건 대처 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여준 미숙하고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면서 따가운 비판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 윤창중 사건 후 '긍정 평가' 5%p↓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잘하고 있다' 51%, '잘못하고 있다' 27%로 조사됐다. '보통'은 8%, '의견유보'는 14%였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0%포인트가 상승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대북 이슈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최고치에 달했지만 귀국에 즈음해 불거진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이 확산되면서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윤창중 사건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를 떨어뜨리기 보다 부정 평가를 높이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내각 구성 완료 시점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인사 문제를 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바 있는데 박 대통령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변인의 인선을 강행한 데 대한 비판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당면 과제 '북한'보다 '경제'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는 '경기회복/경제활성화'라는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고, '남북 관계 개선/북핵 문제 해결' 16%, '일자리창출/실업문제' 14%, '물가 안정' 8%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북 문제 이외에는 우선 과제로 응답된 내용 대부분이 경제 관련 현안이었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003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5월 13일~15일
5.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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