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을 생후 20개월 이하에서 생후 30개월 이하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현재 연간 10만 톤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1일 전국 검역소에 규제 완화 사실을 통지할 예정이고 실제 수입은 2월 중순 이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생후 30개월 이하인 소라도 광우병 병원체가 축적되기 쉬운 소장 일부와 편도선은 제거해야 합니다.
후생노동성은 또 캐나다와 프랑스산 쇠고기는 생후 30개월, 네덜란드산 쇠고기는 생후 12개월 이하일 경우 각각 수입을 인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3년 광우병 발병 이후 미국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2005년 12월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생후 20개월 이하인 소에 대해서만 수입을 재개했습니다.
일본소비자연맹 등 소비자 단체들은 "미국의 소 나이 확인 방법이 완전하지 않고 광우병 검사율도 낮다"며 "이번 결정은 국민의 안전을 경시한 폭거"라고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내고 "미·일 쇠고기 교역에서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라며 "미국산 쇠고기의 90% 이상이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환영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최근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쇠고기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협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협상 초창기 제기된 광우병 우려 때문에 30개월령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지만 개방 수준과 관련해 상대방의 요구가 있으면 협의에 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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