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시리즈 MVP에 뽑힌 이승엽 선수는 철저한 팀 배팅으로 달라진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WBC 출전의사도 밝혔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2년 우승 당시 대선배 양준혁의 품에 안겨 눈물짓던 이승엽은 이제 36살 대선배로서 후배들을 한 명씩 품에 안았습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후배들에게 돌렸습니다.
[이승엽/삼성 : 경기가 안 풀릴 때 후배들도 한 번씩 돌아봐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후배들이 잘해줘서 우승한 것 같습니다. 너무 기분 좋습니다.]
욕심을 버린 결과였습니다.
1차전 홈런도, 6차전 3루타도, 풀스윙 대신 정확한 타이밍과 타고난 손목힘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10년 전 스윙을 고집하다가는 힘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강렬해진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띄웠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까지 전천후 해결사로 변신했습니다.
이승엽은 국가대표팀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대호, 김태균 등 쟁쟁한 후배들이 버티는 1루에서 달라진 이승엽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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