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은 최준석 카드를 꺼내들까?
두산 최준석에서 명예회복의 기회가 왔다.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최준석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은 8일 열린 1차전에서 1루수 오재일을 부상으로 잃었다. 오재일은 연장 10회 롯데 손아섭의 스퀴즈번트 타구를 잡으려다 투수 김강률과 충돌했다. 무릎과 정강이에 부상을 입은 오재일은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차전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두산 김진욱 감독에게는 오재일의 공백에 대비한 다른 옵션이 있다. 전날 2루를 맡았던 오재원을 1루로 돌리고 최주환에게 2루를 맡기는 방법, 혹은 지명타자였던 윤석민을 1루에 보내는 안도 있다.
그러나 최준석을 1루나,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최준석은 89경기에 나와 6홈런 30타점 타율 0.250에 그쳤다. 2009년부터 3년간 51홈런, 251타점을 올린 최준석이 부진하자 두산 타선의 힘도 급격히 떨어졌다. 김진욱 감독이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최준석을 엔트리에 넣은 것은 대타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은 해결사의 부재로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 날 롯데 야수진의 실책이 없었다면 1득점에 그쳤을 수 있다. 확실한 거포가 없다보니 상대에게 주는 압박도 덜했다. 현재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김동주의 이름이 없다. 최준석이라도 제 몫을 해준다면 타선의 무게감이나 짜임새가 한결 좋아 질 수 있다.
SBS ESPN 안경현 해설위원은 "최준석이 정규시즌에서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같은 단기전에서는 한 방이 있고, 경험이 있는 최준석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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