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에 대해 메달 수여식 참석을 금지하고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종우는 카디프 밀레이넘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이 끝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습니다.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독도 세리머니'가 찍힌 사진을 보고 대한체육회에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관중석에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종이가 많았다"며 "박종우가 관중석에서 종이를 받아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걸 보고 급히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서 흥분한 나머지 관중이 건네준 종이를 들고 뛴 것 같다"면서도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는 절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조치에 따라 박종우는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박종우는 남자축구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브라질전을 지켜봤지만 시상식이 열릴 때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라커룸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곧장 히스로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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