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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머리 아프고, 으슬으슬…" 나도 냉방병?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필요 이상으로 냉방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몸에 이상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혜실/76세 : 운동하러 다니는데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운동할 때 다리가 더 아프네요.]

며칠 전부터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이보나/35세 : 밀폐된 공간에서 계속 일을 하다보니까 계속 에어컨 바람도 쐬고 이러다보니까 머리도 아프고 또 소화도 잘 안 되고 그리고 또 감기 증상처럼 온몸도 으슬으슬하고 또 목도 좀 많이 아프고.]

검사결과, 냉방병에 걸렸습니다.

냉방병은 냉방이 된 실내와 바깥 온도의 차이가 심해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가벼운 감기와 몸살, 또 어지럼증이나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장운동능력이 떨어지면서 변비나 설사를 유발합니다.

또, 코나 목이 건조해지면서 인후염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한 취업 포털 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나친 냉방으로 인해 신체적인 이상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24% 가량 더 많았습니다.

[조재범/가정의학과 전문의 : 여성들은 노출이 많은 옷들을 입고 있기 때문에 그 실내 에어컨 사용 시에 노출되는 부분에 체온이 많이 떨어질 수 있어요. 자율신경계통이 지치게 되는 그 자체가 체내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돼요. 그런 육체적인 스트레스에 여성이 좀 저항성이 떨어질 수는 있어요.]

냉방병을 오래 방치할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나 노인들은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 안의 냉각수에는 레지오넬라라는 균이 자라고 있는데요. 이런 균은 심각한 호흡기 계통 폐렴을 일으키게 됩니다. 폐렴이 심각하게 진행될 경우, 노인환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에어컨을 오랫동안 사용할 때는 두 세 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은데요.

[되도록이면 5도씨 이내로 맞추게 되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요. 그 다음에 각각 증상에 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기침이나 콧물이 있는 경우 거기에 맞는 증상 치료를 하게 되고요. 마찬가지로 두통에 대해서도 거기에 맞는 증상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최근 냉방병으로 고생했다는 40대 여성입니다.

[추미희/40세 : 물도 많이 마시고요. 집안도 너무 건조하지 않게 했더니 많이 증상이 머리아픈 거나 배 아픈 거나 많이 개선이 됐습니다.]

냉방병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쉽게 걸리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지나친 냉방으로 인해 이상증세가 지속된다면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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