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 뿐만이 아닙니다. 더위로 인한 가축들, 또 양식장 물고기들 집단 폐사가 흔한 일이 됐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종일 대형 선풍기를 돌리고 차광막도 쳤지만, 37도까지 치솟은 양계장 안은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지난 사흘 동안 인천시 서구의 한 양계장에서 무려 1만 5천 마리의 닭이 폐사했습니다.
키우는 닭의 70%가 무더위로 떼죽음을 당한 겁니다.
[폭염피해 양계장 주인 : 14년 동안 양계장 하시면서… (이런 집단 폐사는) 처음이죠. 열댓 마리 이상씩 죽어있더라고요. (선풍기 앞에서요?) 네, 선풍기 앞에서요. 만져보니까 뜨끈뜨끈해요.]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키우던 닭들이 몰살하는 양계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순자/폭염피해 양계장 주인 : 선풍기를 수십 대가 돌아가고 물을 뿌려도 그 온도는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갯벌과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바닷가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해안 일대 양식장에선 수만 마리의 우럭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의 바지락 양식장 2곳에선 150톤의 바지락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정기동/전북 부안군 대리어촌계장 : 햇볕이 너무 더우니까 마르면서 가스가 차서 올라오는 거죠, (갯벌) 밑에서. 그러다가 쪄서 죽어 버리는 거예요.]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폭염으로 14만 7천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양식장 20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재해대책 상황실에 축산팀과 양식팀을 신설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이동녕, 영상편집 : JTV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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