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복싱 대표팀의 '맏형' 한순철(28·서울시청)이 2차전을 힘겹게 뛰어넘었다.
한순철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16강전에서 바즈겐 사파르얀츠(벨라루스)를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아웃복서인 한순철은 1라운드부터 특유의 받아치기 전술로 6-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내뻗는 사파르얀츠의 왼손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수차례 내줘 9-9 동점이 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한순철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면 대결을 피하는 대신 짧고 정교한 펀치를 날리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3라운드까지 13-13 동점이 됐지만, 부심들이 한순철의 우세를 판정하면서 힘겹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순철은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30분 파즐리딘 가이브나자로프(우즈베키스탄)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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