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15년 측근,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오늘(21일)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에게 큰 누를 끼쳤다며 남은 인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14시간 반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0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김희중/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 돌이킬 수 없는 큰 누를 끼쳤고요, 남은 인생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와 금융당국 검사무마 등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도 소환됐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kg짜리 금괴 2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청탁의 대가였는지 집중 조사받았습니다.
검찰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다음주 월요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민주당은 물타기, 표적 수사라며 소환불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두언 의원에 대해선 이번 국회 회기가 끝나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