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가 공개한 대선 슬로건과 이모티콘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측은 "박 전 위원장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은 임 예비후보의 이모티콘과 거의 유사하다"며 "우리 캠프는 명함, 봉투 등 모든 공보물에 지난 5월부터 이 이모티콘을 쓰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이모티콘'은 이름의 초성인 'ㅂㄱㅎ'과 '스마일'을 한데 모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이와 비교해 '임태희 아이콘'은 파란색 배경의 원 내부에 이름의 초성을 따 'ㅇㅌㅎ'라고 적혀있습니다.
임 예비후보측은 "재벌이 신생 소기업의 브랜드를 빼앗는 것이나 똑같다"며 "모르고 한 것이라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캠프'의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대해서도 야당 의원들로부터 표절 시비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민운동가 출신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작년초 제가 시민운동가들과 함께 만든 시민정치조직의 명칭이 '내가 꿈꾸는 나라'"라며 "작명을 했던 저로서는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남윤인순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제가 '내가 꿈꾸는 나라 시민정치조직'의 공동대표인데 표절 문제를 제기해야 하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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