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없어서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서 일찍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 달 전, 배에서 딱딱한 것이 만져졌다는 50대 여성입니다.
검사 결과, 난소에서 15cm나 되는 암덩이가 발견됐습니다.
[조모 씨/52세 : 아랫배에 야구공처럼 딱딱하게 만져져서 의심돼서 왔는데, 자궁 근종인 줄 알고 시작했다가 난소암이 발견됐어요.]
난소는 월경과 임신에 관여하는 여성 고유의 생식기관이고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자궁경부암에 이어서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인데요.
50대 이후 폐경기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근호/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부인암센터 교수 : 소화가 안 된다든지 배가 더부룩 한다든지 변비가 있다든지, 그러한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있으신 분이 산부인과에 오시기 힘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매년 산부인과에 오셔서 부인과 검진을 해서 난소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릅니다.
그러나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늦게 발견됩니다.
특히 다른 암에 비해서 대장이나 간과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고 병기 진행이 빨라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습니다.
난소암은 암세포가 퍼진 정도와 조직검사 결과를 통해 치료가 결정되는데요, 수술을 통해 가능한 한 모든 종양을 제거합니다.
다만 미혼이거나 아기를 더 낳아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라면 한쪽 난소만 제거하고 관찰하는 보존적 치료가 이뤄집니다.
[
박종섭/가톨릭대학교 의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부인암센터 교수 : 30세 이전에 발생하는 난소암인 경우에 대개의 경우 세포의 종류가 다릅니다. 그 경우는 굉장히 악성화도 빠르고 그래요. 일찍 발견되면 만약에 한쪽만 잘라내면 한쪽 난소는 남아 있으니까 젊은 여성이 나중에 여성으로서 출산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난소암이 간과 대장, 그리고 횡격막까지 전이됐지만 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60대 여성입니다.
[박정단/65세 : 애들 며느리한테도 얼른 (이상하면) 정기검진 받아야 되고 누가 조금 어떻다 그러면 빨리 가서 검사받아보라고 내가 막 그래요.]
난소암은 경구용 피임제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요, 10년가량 복용할 경우 발병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근호/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부인암센터 교수 : 경구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무려 60%나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구 피임약을 드시는 것이 난소암 예방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을 경우 난소암이 발생할 확률은 세 배 더 높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진단의 지름길인데요, 평소 채소와 생선 위주의 식단을 즐기고 자전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난소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 의사들이 강조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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