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새벽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딸을 데리고 온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한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30대 남자가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 응급실로 헐레벌떡 뛰어들어왔습니다.
남자는 목에 깊은 상처를 입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목격자 : 그분이 뛰어서 오더니, 목을 잡고 "살려달라"고 말했어요.]
10분 뒤, 20대 후반의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여자는 치료를 받고 있던 남자를 찾더니 다짜고짜 들고 온 흉기를 남자에게 휘둘렀습니다.
남자는 흉기를 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여자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 아이가 엄마를 부르짖으면서 왜 그랬냐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서너 살이나 다섯 살 정도 된 어린아이인데….]
경찰 조사 결과 흉기를 휘두른 여성은 29살 안 모 씨로, 범행현장에서 자신의 딸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장면이 찍힌 병원 CCTV를 확보하고 범행동기를 추궁하고 있지만 가해 여성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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