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생방송 TV토론 중 여성 정치인에 물 끼얹고 뺨을…

<앵커>

유로존 퇴출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서 한 정치인이 TV 토론 중에 상대 여성 의원에게 물을 끼얹고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열린 생방송 TV 토론회.

좌파인 시리자당 여성의원이 "황금새벽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리스 민주주의가 500년 뒤로 역행할 것이라고 말하자, 황금새벽당 대변인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물을 끼얹습니다.

옆에 있던 공산당 여성 부대표가 항의하자, 이 남성은 부대표를 발로 걷어찬 뒤, 세 차례에 걸쳐 뺨과 머리를 강하게 때립니다.

토론 진행자가 놀라 일어나서 말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스튜디오는 아수라장이 됐고, 생방송 토론은 잠시 중단됐습니다.

폭행 장면은 여과 없이 방송됐고, 그리스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민주 시민에 대한 공격이자 정치체제를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고, 다른 정당들도 황금새벽당이 나오는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테네 검찰총장은 곧바로 황금새벽당 대변인인 카시디아리스에 대한 체포를 명령했습니다.

황금새벽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외국인 추방을 공약하며 급부상한 극우정당으로, 모두 스물한 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