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등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0% 하락한 5405.2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6384.26으로 0.26% 하락했다.
반면에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31% 오른 3048.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0.07%), 덴마크(0.24%), 벨기에(0.03%), 스위스(0.13%) 등은 소폭 상승한 반면 스웨덴(-1.31%), 스페인(-1.33%), 포르투갈(-1.88), 그리스(-1.33%), 이탈리아(-0.21%) 등은 하락하는 등 유럽 역내 증시는 엇갈린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이틀 동안 유럽증시의 급락을 초래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는 연정 구성에 실패해 내달 17일 총선을 다시 실시키로 이날 확정했으며 선거를 관리할 과도정부 총리로 파나지오티스 피크라메노스 행정대법원장을 임명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선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해 제2당으로 부상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지지율 20%로 제1당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날 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드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다는 의지를 보여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진정시켰다.
지난달 미국 주택 착공 건수는 71만7천 가구로 전월보다 2.6% 증가했으며, 4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1.1% 증가해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은 향후 주택 거래에 대한 낙관적 견해가 커지고 있어 5월에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과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도 계속될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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