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4·11총선을 거치며 당은 사실상 1인 체제가 됐고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오는 15일로 예정된 지도부 경선과 관련해 "박근혜 위원장과 가까운 사람들이 당 대표 등 주요 직책을 다 차지하면 당·대권을 분리한다는 당헌에도 분명히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박 위원장은 민주주의에 관해선 분명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면서 "10월 유신에 관해서도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의 '대북관'에 대해서도 "북한을 보는 시각이 너무 피상적이며 무책임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군사독재를 거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했듯이 북한도 우리가 잘 유도하면 못 하라는 법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과연 오늘의 북한을 정확하게 본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중도실용이란 기치를 내걸었는데 국정 철학으론 너무 빈약했다. 대통령 본인이 정치를 멀리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정치를 대신해 호가호위하는 현상이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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