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사회는 규율사회에서 성과 사회로 변모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에너지는 끝없는 자기착취로 이어진다.
-한병철 《피로사회》
최근 철학서적으로는 드물게 《피로사회》라는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개인을 넘어서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가 피로하다는 제목부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과주의에 매몰된 현대인들은 끝없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기 때문에 피로감에 빠진다는 게 이 책의 진단.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피로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성과만을 좇는 게 아니라 구성원들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그 답을 얘기하는 회사들이 있다. 직원들이 월요일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업무에 있어 자율성을 최대한 인정하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아픔을 함께 나누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투자한다면, 직원들은 일하면서도 만족감과 즐거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이를 실천할 수 있을까? 높은 성과 못지않게 직원들의 만족감을 추구하며 '천국보다 멋진' 일터를 꿈꾸는 곳들을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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