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친정팀 SK의 2군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렀습니다. 자신이 키운 제자들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의 빨간 유니폼을 바라보며 김성근 감독은 만감이 교차한 듯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200여 명의 홈 관중 앞에서 박경완, 정상호, 임훈 등 자신이 키운 제자들을 첫 손님으로 맞이했습니다.
김성근식 '지옥 훈련'을 거쳤어도 외인구단 고양은 프로팀 SK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엉성한 수비가 속출했고, 타선은 SK선발 신승현에게 9회까지 2안타에 그쳤습니다.
경기 내내 메모하고, 작전을 지시하는 감독의 열정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4대 0 완봉패를 당한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추가 훈련을 지시한 뒤 입을 굳게 다문 채 감독실로 향했습니다.
[김광수/고양 원더스 코치 : 지나치게 긴장한 것 같아요. 플레이를 잘 못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이 겪어 나가야 할 부분들이 아닌가.]
1군 복귀를 앞둔 박경완은 공에 발목을 맞고 쓰러졌는데,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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